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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깡의 일상

자칫하면 물경력이 될 뻔 한 교육 및 커리어 컨설턴트, 직업상담사 경력

by nanikkang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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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니깡이에요!

저는 현재 외국계 호스피탈리티 기업에서 B2C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약 10년 동안 세 가지 직업을 거쳤어요. 사실 어떤 분야에 대해 명확한 목표가 있던 것도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일단 취업"이 목표였던 때가 많았어요. 대학도 성적에 맞춰 들어갔으니,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죠.

하지만 경력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저만의 분야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의 커리어 패스를 통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대학 조교로 시작한 첫 커리어
저의 첫 커리어는 대학 조교였어요. 문과를 졸업하고 나니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어렵더라고요. 대부분의 동기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공무원을 준비했어요. 졸업 후 아무래도 취업 문이 넓지 않으니 저도 일단 되는 대로 이력서를 냈는데, 어느 날 교수님께 연락이 왔어요. 새로 뽑힌 조교가 한 달 만에 그만둔다며 대신할 생각이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당시 프랜차이즈 매장관리직 교육을 받던 중이었는데, 새로운 환경이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그때 교수님이 ‘매장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것보다 방학이 있고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하셔서, 바로 학교로 돌아왔죠.

행정 조교로서 처음 사무직을 경험했는데, 학교 행사의 예산이나 기획, 진행 등을 담당하면서 기안 쓰기 같은 행정적인 부분을 배웠어요. 다행히 교수님들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지금도 당시 친했던 교수님들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어요. 많은 조교들을 만나셨을 텐데도 저를 기억에 남는 조교로 여겨 주시니 참 감사한 일이죠.


2. 호스피탈리티와 에듀케이션 카운슬러로 본격적인 커리어 시작
2년간의 조교 계약이 끝나고, 모은 돈을 가지고 갑작스럽게 해외로 나가 영어를 배웠어요. 필리핀과 영국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에도 도전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때부터 호스피탈리티 분야의 커리어가 시작되었답니다.

제가 처음 담당했던 직무는 호스피탈리티 기관의 에듀케이션 카운슬러였어요. 이 업계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입사 후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산업을 공부해 나갔어요. 다행히 회사의 교육 시스템이 정말 탄탄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상담 업무를 하며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상담 및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갈고닦았어요. 첫 프레젠테이션은 엉망이었지만, 이후 스크립트를 외우고 연습하다 보니 점차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이곳에서 상도 받고 해외 연수와 출장을 다니면서, 호스피탈리티와 관련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3.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상담사로의 짧은 경험
코로나로 인해 전 직장에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었고, 결국 실직하게 되었어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구직 활동을 하던 중,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관련된 직업상담사 자리에 지원하게 됐죠. 구직자를 상담하며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민간위탁기관에서의 과도한 업무량과 실적 압박, 월급 지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과 6개월 만에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곳에서 배운 건 확실히 ‘책임감’이었어요. 구직자들을 만나면서 나도 스스로 한 말에 책임을 지고 핑계를 대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경험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4. 현재의 외국계 호스피탈리티 기업 한국지사
상담사 생활 중 건강이 악화되면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어요. 다행히 헤드헌터의 추천을 받아 지금의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현재는 고객 상담과 관련된 CS 업무를 맡고 있어요. 호스피탈리티 기관에서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어 현재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아요. 연봉도 만족스럽고, 야근 수당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니까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30분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니, 전에 회사와는 정말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저의 커리어 패스를 돌아보니, 경력이 쌓이면서 방향이 잡히고 결국에는 저만의 길을 찾게 된 것 같아요. 직업상담사로의 짧은 경험도, 현재의 외국계 회사 생활도 모두 저를 성장시켜 주었어요. 앞으로도 이 길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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